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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보朝鮮時報』 총 기사 해제집 - 일제강점기 일본어신문
- 작성자
- 조지은
- 저자
- 노지현 외 13명
- 발행사항
- 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 ISBN: 978-89-7316-798-2
- 발행일
- 2024.03.27
- 저널명
- 국문초록
- 1. 문자자료로서 본 『조선시보』의 특징
신문은 그 시대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각 분야에 대해 알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신문은 다양한 장르의 기사가 다수의 집필자에 의해 편집되어 있으므로, 당시의 문자문화와 언어생활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본고에서는 1889년 1월부터 1940년 8월 30일에 걸쳐 부산에서 간행된 『조선시보』에서 현재 원본이 남아있는 1914년 11월 2일부터 1940년 8월 30일까지의 분량에 대해 문자표기의 사용상황을 일부 조사하여 일본어 표기와 문체 사용에 대한 다양한 문제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조선시보朝鮮時報』의 기사는 한자와 히라가나平假名로 쓰여진 「漢字平?名交じり文」으로 되어있으며, 표기는 「?史的?名遣い」에 의해 기록되어 있다. 일본 근대의 문자와 문체의 정착까지는 다양한 변화과정이 있었다. 먼저 「漢字平?名交じり文」의 성립까지를 간략하게 언급하기로 한다.
일본에서의 문자문화는 한자전래와 함께 시작되었다. 나라奈良시대에 이르면 한자로 기록한 문헌자료가 만들어지는데, 순수한 한문체 문장과 함께, 일본어적인 표현과 문체가 사용된 변체한문체變體漢文體에 의한 표기가 보인다. 또한 이 시기에는 한자의 음과 훈을 빌어 일본어를 표기한 만요가나萬葉假名에 의한 문자 문화가 자리를 잡게 된다. 만요가나는 이후 문자 자료의 용도에 따라 초서체草書體와 해서체楷書體의 형태로 사용되면서 히라가나平假名, 가타카나片假名라는 문자를 재창출하게 된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는 그 용도와 상황에 맞게 각각의 문자영역을 확보하게 되는데, 헤이안平安 시대 후기 10세기경에는 히라가나로 쓰여진 일본어 문장과 한자와 가타카나로 쓰여진 한문 훈독체漢文訓?體가 서로 합류하여 「和漢混淆文」을 만들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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